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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회계전략

ESG 공시를 위한 회계데이터 구축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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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시를 위한 회계데이터 구축 프로세스  

지속가능성과 재무의 연결,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지금 기업에게 ESG는 "좋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입니다.  
특히 2024년부터 본격 시행된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1·S2)과 K-ESG 가이드라인, 그리고 자본시장의 압박은 기업의 비재무 정보에 회계 기반의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SG 공시는 이제 홍보성 CSR 보고서가 아닌, 회계적 기반과 내부 통제 구조를 갖춘 ‘제4의 재무제표’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곧 회계정보와 ESG 정보의 통합 구축 프로세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 시대에 대비해, 기업이 어떤 회계데이터를, 어떤 절차를 통해 준비해야 하는지 실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ESG 공시가 왜 회계 데이터를 요구하는가?

과거 ESG 보고서는 ‘환경 캠페인’, ‘기부활동’, ‘직원 만족도 조사’ 등 정성적 내용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최신 흐름 3가지:
1) IFRS S1/S2 (ISSB 기준): 재무제표와 연결된 ESG 공시 요구  
2) EU CSRD: 이중중대성(Double Materiality) 원칙과 감사 의무 부여  
3) K-ESG 평가 &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 ESG 성과의 수치화 및 정량평가

즉, ESG 정보도 회계처럼 ‘객관적이고 재현 가능하며, 비교 가능한 데이터’로 관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회계 데이터 기반 구축이 필수입니다.



2. ESG 공시와 연결되는 회계 항목들

1) 환경(E): 탄소배출, 에너지 사용, 자산손상 등



2) 사회(S): 인건비, 다양성, 안전 관련 지표



3) 지배구조(G): 이사회 운영, 내부통제, 컴플라이언스




3. ESG 회계데이터 구축을 위한 5단계 프로세스

Step 1. ESG 공시 전략 수립과 범위 설정

- 어떤 공시 기준(IFRS S1/S2, K-ESG, TCFD 등)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 전사, 사업부, 해외법인 포함 여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단순 응답 목적이 아닌, 실질적 위험 식별과 대응력 확보 관점으로 접근

✅ 핵심 조치: ESG 공시위원회 또는 CFO/CSO 협의체 구성


Step 2. 데이터 맵핑: 회계와 ESG 연결 설계

- ESG 관련 항목과 연결되는 회계 계정/보고서를 매핑  
- 예: 전기 사용량 → 제조원가명세서의 동력비 계정  
- 예: 고용 다양성 → 인사시스템의 급여장부 및 조직도 연계

✅ 실무 팁: 회계팀, 인사팀, 생산팀, 총무팀 등 유관부서와의 정기 협의체계가 중요


Step 3. 데이터 표준화 및 단위 통일

- 회계정보는 원화 기준, ESG 데이터는 kWh, tCO₂, % 등 다양한 단위 존재  
- 이질적인 데이터를 통합하려면 표준 단위 정의, 측정 기준 일관화 필수

✅ 예:  
- 에너지 소비량 = (전기료/단가)로 역산한 사용량 산출  
- Scope 1 배출량 = 연료 소비량 × 배출계수 (환경부 공표 기준)


Step 4. IT 시스템 통합 및 내부통제 적용

- ERP, 회계시스템, ESG 플랫폼 간 데이터 연계  
- ESG 리포팅을 위한 전용 통합대장 구축  
- ESG 관련 정보도 재무정보처럼 내부 통제 대상이 되어야 함

✅ 활용 사례:
- SAP, Oracle 기반 ERP → ESG 보고 항목 생성 및 연결  
- ESG 전용 SaaS 플랫폼 연동 (ex. Diligent ESG, SIERA,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플랫폼)


Step 5. 감사 대응을 위한 검증 체계 구축

- ESG 공시도 향후 감사대상이 됨 (특히 EU CSRD, ISSB 기준 국가)  
- ESG 관련 회계데이터는 검증 가능한 증빙자료, 산출근거, 정산내역을 보유해야 함

✅ 필요 문서 예시:
- 온실가스 계산 시 산정 방식과 연료영수증  
- 성별 임금차이 분석 시 직급별 임금 총계정원장 출력본  
- ESG 리스크 반영 자산손상분에 대한 손상검토보고서



4. ESG 공시를 위한 회계팀의 역할 변화

1) 재무정보의 확장적 이해가 필요  
- 단순 수치를 넘어서, ESG 활동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공시 자료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함

2) ESG KPI에 대한 수치 기반 해석 가능해야  
- 탄소배출 감소율, 폐기물 재활용률, 인권위반 대응현황 등을 정량화하고 회계적으로 근거화할 수 있어야 함

3) 외부 감사 대응을 위한 문서화 역량 강화  
- 회계팀은 ESG 공시자료에 대해 감사인의 검증을 받는 최초의 라인이 될 것이므로, 회계적 기준과 내부통제 문서화 역량을 함께 갖춰야 함



5. ESG는 더 이상 비재무가 아니다

2025년 현재, ESG 공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규제가 되었고, 이에 대한 회계 기반의 데이터 구축은 단순히 회계팀의 일이 아닌, 전사적 협업과 전략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수치화 가능한 책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ESG 데이터를 회계정보처럼 다루고, 통제하고, 검증 가능한 체계로 관리해야 합니다.  
이제 ESG는 홍보가 아니라 회계의 언어로 말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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