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립과 회계 기준 설정의 일관성 확보
예산은 잘 짰는데, 결산 때 숫자가 안 맞는 이유는 뭘까요? 그 원인은 '예산 수립과 회계 기준의 불일치'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예산 수립과 회계 기준 설정을 어떻게 일관성 있게 연결할 수 있을지, 실무 중심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예산 수립과 회계 기준, 왜 서로 어긋날까?
예산은 ‘계획’이고 회계는 ‘기록’입니다. 예산은 미래를 가정하고 설계된 수치이고, 회계는 실제 발생한 거래를 기준으로 처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과 회계 수치는 당연히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같은 항목에 대해 서로 다른 분류 기준이나 인식 시점을 적용하면, 성과 분석이 불가능해지고 관리 시스템이 무너진다는 데 있습니다.
예산과 회계의 불일치, 어떤 상황에서 발생할까?
사례 | 예산 기준 | 회계 기준 |
임차료 예산 | 계약서 기준 연간 합산 | 발생주의 기준 월별 인식 |
인건비 | 총 연봉 기준 | 급여 발생 시점별 인식 |
마케팅비 | 집행 계획 중심 | 청구서 수취 시점 인식 |
이처럼 예산은 정책 중심, 회계는 법적 기준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연계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관리와 분석이 복잡해집니다.
일관성을 위한 핵심 전략: 예산-회계 연계 체계 수립
1. 예산 작성 시 회계계정 기준 사용
- 예산 분류를 내부 용어가 아닌 회계계정 코드 기준으로 정리
- 각 예산 항목과 회계 분개 항목 간 매핑 테이블 구성
2. 회계 처리 방식 기반 예산편성 지침 수립
- 예산 편성 시점에 발생주의 vs 현금주의 기준 선택 명확화
- 부가세 포함 여부, 감가상각 반영 여부 등 기술 기준 통일
3. ERP 연동을 통한 시스템 자동화
- 예산 편성 툴과 회계 시스템 연동으로 실시간 잔액 및 이력 관리
- 예산 집행 상태 자동 알림 및 초과 모니터링 기능 설정
4. 예산 통제 범위의 명확화
- 본부별 책임예산제, 부서별 통제권한을 조직 단위 기준으로 구분
- 성과평가 기준으로 활용되는 예산 항목과 단순 관리용 항목 구분
2025년 기준, 국내 기업의 실무 트렌드
최근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회계 중심의 예산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 클라우드 ERP 기반 예산-회계 연동 시스템 도입 확산
- 성과 중심 예산체계(PBB, Performance-Based Budgeting) 적용 기업 증가
- AI 기반 예측형 예산 편성 툴 도입 시도 확대
특히 K-IFRS 또는 일반기업회계기준 적용 기업은 회계처리 기준과 예산 편성 기준 간 일관성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성과분석, 예산 집행 모니터링, 감사 대응 등을 위해서도 반드시 통일 기준이 필요합니다.
요약 및 결론
예산은 계획이고, 회계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운영되면 조직의 성과 관리는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예산 수립 시 회계 기준을 반영하고, 회계 처리 시 예산 체계와 연계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이 일관성이 확보될 때, 비로소 예산은 조직의 전략을 실현하는 유효한 도구가 됩니다.
지금 우리 조직의 예산과 회계가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한 번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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